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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eethoven - Piano Concerto No.3 op.37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Beethoven Piano Concerto No. 3 피아노 : 마우리치오 폴리니 | 지휘 : 카를 뵘 Piano : Maurizio Pollini | Conductor : Karl Böhm 모범적이고 강렬한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의 시작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 3번을 1796년 즈음에 착수하여 1804년에 완성, 출판하였다. 초연은 베토벤 자신의 연주로 빈에서 이루어졌는데, 당시 피아노 부분이 완성되지 않아 대부분이 베토벤의 즉흥 연주였다고 한다. 곡을 홍수처럼 쏟아냈던 모차르트와 달리, 베토벤은 한 곡 한 곡 긴 작곡 시간을 소요했던 편인데, 이런 긴 시간을 걸쳐서도 후술할 귓병과 음악적 고뇌 때문에 더욱이 곡의 완성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울한 샹송 - 이수익
우울한 샹송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곡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 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
감자 까먹으며 - My
감자 까먹으며 별 일 없이 오늘도 쇄사는 하루 그저 찐 감자 까먹으며 오순도순 호호 불어 먹는 김에 몸의 습한 기운 서로이 다아- 실어 날린다. 감자 껍데기와 나란히 나뭇가지 같았던 어깨 누그러뜨리고 보드라온 알갱이들 설레는 숨소리 양 귀에 널려 괜시리 붉어지는 노을도 이 식탁에 좁아라- 살결을 맞닿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