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이 깊은 상처를 - 하이네

    이 깊은 상처를 내 마음의 깊은 상처를 아름다운 꽃이 알기만 한다면 내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나와 함께 눈물을 흘려주련만. 내 간절한 슬픔을 꾀꼬리가 안다면 흥겹게 지저귀어 내 외로움을 어쩌면 풀어줄 수도 있으련만. 나의 이 한숨을 저 별이 황금빛 별이 알기만 한다면 그 높은 곳에서 내려와 틀림없이 위로해 주겠건만. 하지만 나의 슬픔 아는 이 없네. 알아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내 가슴을 손톱으로 아프게 찢어놓은 한 사람. 하인리히 하이네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시인으로, 세계 명시 모음집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시가 있다면 그 작가가 누구인지 기억하는 게 시를 읽는 하나의 재미인데, 시가 마음에 들 때마다 이름을 보니 하이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마음 깊은 곳의 꼬인 부분들을 풀..